신규하 블로그

개발 기록 보관소

Markdown이 나빠서가 아니다. AI가 너무 강해져서 Markdown이 더 이상 안 맞는다는 이야기다. Threads의 @alex_ai_mcp 가 공유한 짧은 포스트에서 단단한 한 줄을 뽑아낼 수 있다. “문서를 생성하는 것” → “인터페이스를 생성하는 것” 예전엔 AI가 10줄 요약, 20줄 메모를 써 줬다. 지금은 한 번에 1000줄짜리 기획서, 전체 코드 리뷰, 복잡한 플로우차트, 실행 가능한 툴 UI까지 만든다. 이걸 전부 Markdown으로 받으면 결국 끝없는 텍스트 벽 이 된다 — 심지어 Claude 엔지니어조차 100줄 넘는 AI 생성 MD 파일은 끝까지 안 읽는다고 한다. 그래서 작업 방식이 바뀌고 있다. AI가 만들고 사람은 조작한다. 더보기

코딩 에이전트의 결과물 차이는 모델 성능이 아니라 요구사항을 얼마나 명확하게 넘겼는가 에서 갈린다. 영상은 여기서 한 발 더 들어간다. “명확한 프롬프트가 중요하다"는 이미 다 알고 있는 이야기이고, 진짜 문제는 나도 내가 뭘 원하는지 모른다는 것 이다. 그래서 발상을 뒤집는다. 내가 명확한 프롬프트를 만들려 애쓰는 대신, AI가 나에게 역으로 질문하게 만든다. 이게 “딥 인터뷰” 스킬의 출발점이다. 그리고 발화자는 이렇게 단언한다. Plan Mode 전에 먼저 이 스킬부터 써야 한다. 더보기

AI 코딩 에이전트는 늘 같은 약점을 드러낸다. 어제 실패한 실수를 오늘 다시 반복하고 지난 실행에서 확인한 레포 규칙을 또 잊고 이미 겪은 verifier 실패를 매번 새로 추론한다 그래서 문제는 “컨텍스트를 더 많이 넣을까?”가 아니다. 진짜 문제는 긴 문맥에서 다음 실행에 재사용할 규칙을 어떻게 뽑아낼까다. Moonshot Notes의 이번 글이 흥미로운 이유는 바로 이 지점을 Ctx2Skill 논문과 연결하기 때문이다. 핵심은 문맥을 더 길게 주는 것이 아니라, 문맥에서 규칙과 절차를 추출해 Repo Skill Memory로 바꾸는 것이다. 더보기

Pi는 요즘 코딩 에이전트들 가운데서 조금 이상한 위치에 있다. 더 많은 기능으로 주목받는 게 아니라, 오히려 기능을 덜 넣어서 주목받고 있기 때문이다. 이 영상이 흥미로운 이유도 여기에 있다. 핵심 메시지는 “Pi가 Claude Code나 OpenCode보다 기능이 많다”가 아니다. 오히려 반대다. 작은 하네스에 필요한 것만 붙여 쓰는 방식이 실제로 더 조용하고 오래 가는 작업 흐름을 만든다는 주장이다. 더보기

AI 에이전트에서 memory는 가장 쉽게 과장되는 기능 중 하나다. 모든 대화와 실패를 다 기억시키면 더 똑똑해질 것 같지만, 실제로는 반대일 때가 많다. 오래된 가정과 일회성 실패가 다음 작업을 오염시키기 때문이다. 그래서 중요한 건 “많은 기억”이 아니라 실패는 먼저 Run Ledger에 남기고, 반복 가능하고 검증된 사실만 Memory로 승격하는 절차다. 더보기

Anthropic의 Prompting 101 영상은 프롬프트를 “예쁘게 쓰는 문장 기술”로 설명하지 않는다. 핵심은 오히려 반대다. 좋은 프롬프트는 문장력이 아니라 구조라는 것이다. 특히 API 기반 애플리케이션에서는 대화를 여러 번 주고받기보다, 한 번의 메시지로 처음부터 맞는 답을 받는 single-shot 설계가 중요하다는 점을 아주 실전적으로 보여 준다. 더보기